
교양학부
탁동길 교수
인공지능(AI) 초고속 시대로 접어들면서 세상은 가속도로 빠르게 변화하며 일상의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있다. 여기에 그 세상을 바꾸는 메가트렌드가 있다. 요즘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메타버스가 그 주인공이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비대면이 만들어진 또 하나의 앞당긴 미래 세상이다. 메타버스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그걸 초월하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의 합성어로 메타버스(Metaverse) 즉, 초월한 세상이란 뜻이며 아바타가 만들어가는 세상이다. 코로나19 비대면 시간이 길어지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 없이 넘나들며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 시대에 발전된 여러형태의 디지털 기술과 맞물려 초연결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 그러나 사실 메타버스는 미래를 전망하는 신개념은 아니며 우리는 이미 경험한 과거가 있다.
메타버스는 1992년 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크래시(Snow Crash)’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이후 영화 아바타를 거쳐서 싸이월드 그리고 2000년대 초반 미국 린든랩의 게임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에 이르기까지 모두 메타버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메타버스가 이렇듯 새롭게 이슈화가 되는 이유는 5G 서비스, XR, AI, 빅데이터, IoT, 블록체인등 범용 복합 기술로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드웨어 성능 및 질이 높아지고 비대면의 라이프 스타일의 사회현상으로 말미암아 더 가속화되고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강원인터넷 바카라사이트교 김상균 교수는 그의 저서 “메타버스”에서 아날로그 지구에 한층 더 겹으로 둘러 진 디지털 지구라는 용어가 생겨나고 아날로그 지구에 디지털 지구의 크기는 무한 증식이 가능한 세계라고 했다. 인류는 디지털 지구로 이주하고 디지털 생태계를 모르면 누릴 수 없는 디지털 플랫폼이라 했다.
메타버스는 아바타가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이다. 아바타는 또 하나의 나를 대신하는 부캐릭터로 가상의 공간에서 현실에서처럼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빅스크린이라는 가상 극장은 현실처럼 표를 구매할 수 있는 매표소부터 가상으로 팝콘을 구매하는 동선 라인까지 갖추고 실제 스크린 앞에서 다른 사람들과 영화를 보는 분위기까지 제공한다. 또한 스노우(주)가 출시한 제페토(ZEPETO)는 얼굴인식과 증강현실을 이용해 라이프로깅과 가상세계를 합친 플랫폼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서 직접 연출도 하며 소셜미디어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으로 10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듯 야외활동의 오프라인 공간이 축소되고 디지털 영역이 확장된 메타버스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순천향인터넷 바카라사이트교에서는 에스케이에서 제공되는 버추얼 공간 ‘점프VR’ 플랫폼을 통해 세계 최초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메타버스의 다양한 시도를 위하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인공지능 특성화의 선도인터넷 바카라사이트을 주도하는 호남인터넷 바카라사이트교에서는 전체 교직원 대상의 메타버스 교육으로 실제 아바타를 이용하여 실습을 시도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으며 앞으로 교육적인 다양한 면에서도 활용 기대가 크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를 통해서 인류가 더 큰 전환점에서 변화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글로벌 ICT기업들은 이러한 추세에 빠르게 반응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한 혁신 경쟁을 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모든 사람이 서로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으며 개인과 기업이 자체적으로 완전한 경제 구조를 갖춘다는 점에서는 큰 장점이 될 수는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존재한다. 가상 공간에서 자신을 숨기고 아바타를 통해 활동하며 이를 악용하여 범죄등에 사용될 소지가 있는 도덕적인 문제, 보안 문제, 개인정보 노출 문제에서부터 가상세계의 몰임감으로 오는 여러 중독 현상의 발생을 들 수 있다.
결국 가상세계는 가상세계일 뿐이다. 현실 세계로 넘나들 때 오는 허탈감도 있을 것이고 그 안의 세계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조해 낸다고 해도 우리의 온전한 삶을 거기에 모두 던져둘 수는 없을 것이다. 다변화되어가는 또 다른 공간에서 아바타로 살아 가는 인간은 그 속에서 만족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보다 실제 인간관계의 부재에 점점 더 고독해질 것이다. 어쩌면 미래사회에는 인간의 존재는 신문명에 꼭꼭 숨어 보이지 않을 지도 모른다. 비록 신기술이 삶의 편리함과 온전한 세상을 제공한다하더라도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이러한 시대는 이미 도래했으며 새로운 기기 문명 변화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조화로운 삶을 기반으로 빠르게 대응하고 준비해야 할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