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카드카운팅와 성장기 아이들
유아교육학과
유다빈 학생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직업에 ‘유튜버’가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아이들이 유튜버라는 직업에 관심을 보이게 된 것은 유튜브에서 유튜버의 영상을 보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성장기 아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을까?

양면성은 어디에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유튜브 또한 그렇다. 유익한 영상이 있는 반면에 유해한 영상 역시 존재한다. 특히 구독자 수가 많은 유튜버의 영상이 유해하다면 그 영상이 성장기 아이들에게 미치는 피해는 막대하다. 아이들 대부분은 구독자 수가 몇백만 명이 넘어가는 유튜버들의 영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나타나는 여성 혐오 단어와 행동들이 잘못되었다고 인지하지 못한다. 그저 인기 유튜버가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유행으로 받아들이고 일상에서 사용하곤 한다. 이로 인해 교실 내의 여성 혐오 풍토가 만연하고 학급 분위기는 엉망이 된다. 또 유튜버의 수익은 구독자 수와 비례하기 때문에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더욱 자극적인 영상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생간이나 돼지머리, 산낙지를 통째로 먹는 등 그 종류마저 다양하다. 자칫하다간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행위들이다. 영상 자막으로 아이들에게 함부로 따라 하지 말라는 주의를 준다고하더라도 호기심 많은 성장기 아이들이 따라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더욱 위험하다. 이뿐만 아니라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영상 역시 문제다. 성장기에 아이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기도 전에 이러한 영상들을 접하며 자란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자극적이거나 아이들이 보기에 부적절한 영상은 시청 연령을 제한하는 방안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는 시청 연령 제한을 두는 기준이 뚜렷하지 않아서 문제이다. 유튜브는 아이들에게 성(性)과 관련하여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성(性)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제한을 두는 반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영상임이 명확한데도 시청 연령을 제한하지 않아 논란이 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든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유튜버들에게 더 강력한 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양면성은 어디에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부정적인 면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면 남들이 지적하기 전에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아이들의 장래희망으로 유튜버가 새로이 떠오른 것을 통해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소셜 미디어에 노출되고 영향을 받아왔는지 알 수 있는 만큼, 유튜브는 시청 연령 제한 기준을 확실히 세우고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불쾌한 영상은 신속히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는가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특히 더 중요하기 때문에 유튜브가 가지고 있는 순기능을 극대화시키면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