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국회의원이 말하는 각 정당의 여성정책과 17대 총선!! 작성일 : 2003-09-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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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여성발전위원회 주관, 여성부 후원으로 호남대에서 열려
사단법인 21세기여성발전위원회(회장 겸. 호남대 설립자 이화성)는 16일 오전11시 호남대 광산캠퍼스 교수세미나실에서 현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소속이자 여성 국회의원인 김경천(새천년민주당), 최영희(새천년민주당), 이연숙(한나라당), 김정숙(한나라당)의원을 초청해 2003년 여성부 공동협력사업인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후보자 발굴 및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 지역 남구 유순남 의원, 서구 김성숙 의원, 시민복지위원 및 각종 여성단체 회원을 비롯한 100여명의 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내년에 있을 17대 총선 및 입후보자 발굴 등 각 정당의 여성정책에 관한 고견을 나누고 여성의 힘을 한데 모아 여성발전과 국가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됐다.
간담회 서두를 연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은 여성의 정치참여 및 공직 진출이 현저히 남성보다 떨어지고 있다며 정치폐습 및 지역감정 등이 큰몫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치권력은 남성들만의 소유물인양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운 현실이고 이를 조속히 직시함은 물론 여성 스스로 수동적,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여성들만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서 헌신과 봉사의 정신이 정치 리더쉽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연숙 한나라당 의원은 여성 스스로 정치참여의 방법과 실력을 키워나가야 하며 남성보다 부족한 약점을 진취적으로 보완해 나가야함을 당부했고, 여성들만이 갖고 있는 주파수를 한곳으로 결집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야만 여성의 정치참여와 정치 권력을 만들어 갈수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경천 의원은 국가의 살림을 맡아 함에 있어 여성이 남성보다 세밀한 부분까지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섬세함이 있어 유리하고, 현재 추진 검토 중인 여성전용선거구제(여성특구)를 추진해 여성 정치참여의 기회를 늘려야함을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정치는 생활이다. 가정살림이 곧 국가살림이며 곧 여성이 리더가 되야한다”덧붙혔다.
그리고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여성의 정치참여의 법과 제도가 마련되는것도 시급하지만 무엇보다 ‘여성이 여성을 돕는 네트워크가 마련되어야’함을 강조했고 또한 금새 사라졌다가 선거 시즌만 되면 나타나는 철새 국회의원은 조속히 사라져야한다고 단언했다.
간담회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여성이 정치참여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은 “21세기여성발전위원회 같은 여성단체에서 여성 정치인을 배출시켜야하며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지 않더라도 선거감시단을 조직해서 불법선거를 하는 후보자를 낙선시키는것 또한 좋은 정치참여가 될 수있다”고 답했다.
한편 행사를 가름하면서 21세기여성발전위원회장(이화성 호남대 설립자)은 “간담회에 참석한 여성국회의원들의 간담회 내용이 모든이에게 귀한 자극이 되었을 것이며, 여성 정치참여의 기회가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