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표류기「표해록」계기 한.중 국제학술회의 작성일 : 2002-11-19 17:07
명나라 표류기「표해록」계기로 한중교류증진방안 모색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과 한.중간의 교류 활성화에 힘입어 15세기 명나라 표류기로 불리우는 표해록(漂海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표해록은 9세기 일본 승려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 13세기 이탈리아 상인 마르코폴로가 쓴 동방견문록과 함께 중국 왕조사회를 들여다본 외국인이 쓴 3대 기행문으로 꼽힌다.
표해록의 저자는 조선 성종.연산군 시절의 선비 최부(崔溥.1454∼1504)다. 전남 나주시 동강면에서 출생한 최부는 도망친 노비들을 잡아들이는 추쇄경차관으로 제주도에 파견됐다가 부친상을 전해 듣고 되돌아 오던 중 폭풍우를 만나 표류하다 중국 명나라 절강성에 도착하게 된다. 이때 5개월간 중국에서 머문 체험을 기록한 책이 바로 표해록이다.
호남대 호남발전연구원이 이같은 표해록을 계기로 중국 절강여유바카라사이트 통장(학장 왕곤흔 王昆欣)과의 자매결연을 기념하고 양국간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1월 21일 오후 2시 30분 광산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최부의 표해록을 계기로 본 한.중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호남발전연구원 백운선 원장은 \"빠른 속도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동부지역과의 경제.관광교류와 협력은 이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절강여유바카라사이트 통장 劉俊和 한국학연구소장의 \'최부와 표해록이 가지는 의미\'를 비롯하여 호남대 김기주(사학) 교수의 \'최부에 관한 연구\', 절강여유바카라사이트 통장 吳軍衛(호텔경영) 교수의 \'중.한 관광비교\', 호남대 안종수(관광경영) 교수의 \'표해록을 계기로 본 한.중관광 교류 증진 방안 연구\'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또한 서인범 동국대 교수, 이종범 조선대 교수, 이개호 전남 관광문화국장, 강원구 광주광역시 관광협회장이 발표자들과 토론을 벌인다.
이날 호남대 안종수 교수는 \'표해록을 계기로 본 한.중 관광 교류 증진 방안 연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표해록의 코스를 따라 절강성-상해-흑산도-목포-영암-나주-광주로 이어지는 5백년전 역사기행코스를 개발하여 과거와 현대를 비교하는 \'청소년 탐험\' 여행코스를 한.중 공동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11월 20일 목포-상해간 여객선 운항을 계기로 남해안의 한.중.일 3국을 연결하는 코스가 완성된 만큼 3국의 젊은이들이 상호 교류하여 동북아시대를 구가할 모험적인 \'청춘여행코스\'를 만들고 세계의 젊은이들을 위한 매력물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