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도덕성\" 최우선 덕목으로 꼽아
호남대 호남발전연구원, 시.도민 422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나타나

광주.전남 지역 유권자들은 도덕성과 민주적 지도력을 지방자치단체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고, 그 다음으로 지역개발보다는 환경보전을, 융통성보다는 법과 절차에 의해 처리하는 준법성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반면에 지역보다는 외부활동에 역점을 둔 외부지향성, 권위주의적 지도력의 덕목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참신성과 경륜, 도덕성과 친화력, 융통성과 준법성, 지역개발과 환경보전, 관광지개발과 산업단지개발, 내부지향성과 외부지향성, 민주적리더십과 귄위주의적리더십 등의 상호 대조적인 7개 묶음에 대해 항목별로 10점 만점을 반영해 이뤄졌다.
이들 항목중 유권자들은 지방자치단체장의 도덕성(기초8.72, 광역8.72)에 대해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민주적리더십(기초8.45, 광역8.46), 환경보전(기초 8.20, 광역 8.18), 준법성(기초 7.67, 광역 7.66)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와 전남을 나누어서 분석한 결과, 위의 경향이 대체로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광주의 경우 권위적 지도력이 가장 낮게 평가되었고 전남의 경우 외부지향성이 가장 낮게 평가되었다. 한편 광주의 경우 이러한 14개 항목들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전남보다 더 낮게 평가한 점으로 보아 광주 유권자들이 이러한 덕목들에 대해서 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같은 결과는 상호 대칭적인 묶음들로 비교 했을 때 도덕성과 친화력, 민주적지도력과 권위적지도력 사이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나 유권자들이 최근의 각종 권력형 비리를 접하면서 도덕성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또 주목할 사항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지역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사람이 중앙정부나 기업체 등에서 활동한 사람보다 더 바람직한 단체장 후보로 여겨지고 있으며, 융통성보다는 준법성이 단체장의 덕목으로 강조된다는 사실이다.
또한 전반적으로 개발보다 환경을 중시하나 특히 광주에서 이 경향이 두드러지고 전남에서는 개발과 환경에 대한 선호가 확실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개발이 필요하다면 광주.전남 공히 관광지개발을 더 선호했다.
각 항목별로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을 비교했을 때 외부지향성은 광역단체장에게, 내부지향성은 특히 전남의 경우 기초단체장에게 더 요구되는 사항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호남무료 바카라사이트교 호남발전연구원이 6월 5일 개원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6·13지방선거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역주민이 바라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획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호남발전연구원 종합리서치센터(소장 이정규교수)에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광주지역 5개구, 전남 2개시와 10개군 지역에서 인구분포와 연령분포를 고려한 체계적 표본추출법을 이용, 광주 198명, 전남 224명 등 모두 42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